박스로 산 단감, 어디에 둬야 오래 가는지 헷갈리죠. 껍질을 벗기지 않은 단감은 바람이 잘 통하는 현관이나 베란다에서 60일 가량 보관할 수 있고, 오래 두려면 0도 전후로 맞춘 김치냉장고가 가장 알맞아요(농촌진흥청·정책브리핑 안내 기준). 그런데 같은 베란다에 사과 상자가 같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깎아 둔 단감은 또 다르게 둬야 해서, 단감 상태별로 나눠서 보는 게 편합니다.
단감은 사과, 바나나와 떨어뜨려 두세요. 사과가 내뿜는 에틸렌이 주변 과일을 빨리 익게 해서, 같이 두면 단감이 금방 물러져요.
이 글 순서
1. 단감 보관법, 두는 곳별 기간
2. 김치냉장고가 알맞은 이유
3. 사과와 따로 둬야 하는 이유
4. 단감과 떫은 감, 홍시의 차이
5. 깎은 단감과 맛있게 먹는 법
6.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단감 보관법, 두는 곳별 기간
공식 자료에 나온 내용을 두는 곳별로 묶으면 이렇게 나뉘어요. 기간이 적혀 있지 않은 칸은 자료에 날수가 따로 없어서 비워 두지 않고 방법만 적었습니다.

| 두는 곳 | 온도 | 보관 기간·방법 |
|---|---|---|
| 현관·베란다 (껍질째) | 서늘하고 바람 통하는 곳 | 60일 가량 |
| 김치냉장고 | 0도 전후 | 단감에 가장 알맞은 곳 |
| 냉장실 | 4~5도 | 김치냉장고가 없을 때 |
| 깎은 단감 | 냉장 | 지퍼백에 넣어 보관 |
기준: 농촌진흥청 보도자료(2023년 9월 27일, 2025년 9월 30일), 정책브리핑 '감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 2026년 10월 확인.
베란다 60일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어요. 볕이 들어 한낮에 따뜻해지는 베란다라면 그만큼 빨리 무를 수 있으니, 해가 직접 닿지 않는 쪽에 상자를 두고 며칠에 한 번씩 무른 감을 골라내는 게 좋습니다.
단감 한 상자 받았을 때 나누는 법
한 상자를 한곳에 다 두기보다 먹는 속도에 맞춰 나누는 게 편해요. 상자를 열면 먼저 껍질에 상처가 났거나 눌린 감을 골라 며칠 안에 먹을 몫으로 빼 둡니다. 일주일 안에 먹을 양은 냉장실이나 서늘한 현관에, 나머지는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면 끝까지 아삭하게 먹기 좋아요. 꺼낼 때는 김치냉장고에 오래 둔 것보다 바깥에 둔 것부터 먹는 순서로 가면 됩니다.
단감 보관법, 김치냉장고가 알맞은 이유
농촌진흥청은 사과, 배, 포도, 단감 같은 과일을 0도, 상대습도 90~95%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안내해요. 이 과일들은 0도 전후의 낮은 온도에 강해서 김치냉장고 보관이 알맞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정용 냉장고 냉장실은 보통 4~5도라 단감에는 조금 높은 편이에요.
그러니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과일 보관 칸을 0도 쪽으로 맞춰 두는 게 첫 번째예요. 습도 90~95%는 꽤 촉촉한 상태라, 단감을 그대로 넣어 두면 냉장고 안 찬 바람에 겉이 마를 수 있어요. 비닐봉지에 몇 개씩 나눠 담아 입구를 가볍게 접어 두면 수분이 덜 날아갑니다. 김치냉장고가 없다면 냉장실 안쪽, 문을 여닫을 때 온도가 덜 흔들리는 칸에 두세요.
사과와 따로 둬야 하는 이유
사과, 바나나, 복숭아는 에틸렌을 많이 내뿜는 과일이에요. 에틸렌은 식물이 만드는 노화 호르몬으로, 주변 과일과 채소가 익는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농촌진흥청이 명절 과일 보관법을 낼 때마다 사과는 다른 과일, 채소와 반드시 따로 두라고 안내하는 이유예요.
가을에는 단감과 사과를 같이 사 두는 집이 많은데, 한 상자에 섞거나 베란다에 붙여 두면 단감이 생각보다 빨리 물러집니다. 상자를 따로 두고, 냉장고에서도 다른 칸이나 다른 봉지로 나눠 두면 돼요. 배도 사과 옆에 두면 같은 이유로 빨리 무르는데, 그 이야기는 배 보관 방법 글에 적어 두었어요.

과일별 알맞은 온도와 에틸렌 이야기는 농촌진흥청 과일·채소 보관 보도자료에 원문으로 나와 있어요.
단감과 떫은 감, 홍시의 차이
농사로 자료를 보면 감은 나무에 달린 채로 떫은맛이 없어져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단감, 떫은맛이 남아 있어 따로 없애야 하는 것을 떫은 감이라고 해요. 떫은 감은 따뜻한 소금물 같은 방법으로 떫은맛을 뺀 탈삽감, 떫은맛을 빼지 않고 물렁하게 익힌 홍시(연시), 깎아서 말린 곶감으로 나뉩니다.
보관도 갈려요. 단감과 탈삽감은 냉장고에, 곶감은 냉동고에 넣으면 1년 내내 둘 수 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딱딱한 떫은 감을 홍시로 만들 때도 에틸렌을 써요. 농촌진흥청은 숯에 에틸렌을 머금게 한 발생제로 떫은 감을 3~5일 만에 홍시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보급했고, 덜 익은 키위나 아보카도를 빨리 익히고 싶다면 사과와 함께 두라고도 안내했어요. 단감을 사과 옆에 두면 안 되는 이유와 같은 원리를 거꾸로 쓰는 셈입니다.
깎은 단감과 맛있게 먹는 법
껍질을 벗긴 단감은 공기에 닿으면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두는 게 좋아요. 깎은 날 안에 먹을 만큼만 깎는 게 가장 편합니다.
단맛은 꼭지 반대쪽과 씨 주위가 가장 강해서, 세로로 잘라 먹으면 조각마다 단맛이 고르게 돌아가요. 살 때는 꼭지 주변이 찌그러져 있거나 아래쪽 뾰족한 부분 모양이 고르지 않은 감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씨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는 표시라 맛이 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책브리핑 안내에 나와 있어요.
같이 보면 좋은 보관법
가을에 많이 사 두는 다른 식재료도 두는 곳에 따라 오래 가는 정도가 달라요. 고구마는 단감과 반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빨리 상합니다.
고구마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는 고구마 보관하는 법 글에 따로 적어 두었어요.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단감은 실온에 둬도 되나요?
껍질째라면 바람이 잘 통하는 현관이나 베란다에서 60일 가량 둘 수 있어요. 더 오래 두거나 집이 따뜻하다면 0도 전후 김치냉장고가 낫습니다.
단감과 사과를 같은 상자에 넣어도 되나요?
따로 두는 게 좋아요.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이 단감을 빨리 익게 해서 금방 물러집니다.
곶감은 어디에 보관하나요?
곶감은 냉동고에 넣어 두면 1년 내내 보관할 수 있다고 농사로에 안내돼 있어요. 먹을 만큼씩 나눠 얼려 두면 꺼내 쓰기 편합니다.
농촌진흥청 보도자료와 농사로, 정책브리핑의 감 보관 안내를 2026년 10월에 확인했어요. 집마다 베란다 온도가 달라서 보관 기간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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