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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저녁에 따뜻한 대추차 한 잔 마시면 몸이 노곤하게 풀리죠. 사 먹는 대추차는 달기만 해서 집에서 끓여 보려는 분들이 많은데, 대추차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건대추를 씻어서 물을 넉넉히 붓고 약불에서 1~2시간 푹 끓이면 진한 대추차가 돼요. 생강을 조금 넣으면 맛이 더 깔끔해지고요.
건대추 한 줌(약 100g)에 물 2리터 정도를 붓고 센 불로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1~2시간 끓여요. 물이 절반쯤 줄면 체에 걸러 마시고, 걸쭉하게 먹고 싶으면 대추를 으깨서 씨를 빼고 다시 끓이면 돼요.
이 글 순서
1. 대추 고르기와 씻는 법
2. 기본 대추차 만드는 법
3. 진하게 걸쭉한 대추차 만들기
4. 생강·계피 넣어서 끓이기
5. 보관과 마시는 법
6. 대추 남았을 때 보관하는 법
7.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대추 고르기와 씻는 법
건대추로 끓이기
대추차는 보통 말린 대추(건대추)로 끓여요. 생대추는 가을 잠깐만 나오고 수분이 많아서, 차로 우리기엔 단맛이 진한 건대추가 더 잘 맞아요. 알이 굵고 껍질에 윤기가 돌며 주름이 고른 걸 고르세요. 너무 딱딱하게 말라 있거나 하얀 가루가 핀 건 피하는 게 좋아요.
주름 사이까지 씻기
건대추는 주름 사이에 먼지가 끼어 있어요. 물에 5~10분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비벼 가며 씻고, 흐르는 물에 두세 번 헹궈 주세요.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 씻는 분도 있어요.
기본 대추차 만드는 법
제일 간단한 방법이에요.
1. 씻은 건대추 한 줌(약 100g)을 냄비에 넣고 물 2리터 정도를 부어요.
2.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뚜껑을 살짝 열어 둔 채 1~2시간 끓여요.
3. 물이 절반 정도로 줄고 색이 진한 갈색이 되면 불을 꺼요.
4. 체에 걸러서 대추는 건지고 물만 마시면 돼요. 단맛이 부족하면 꿀을 조금 타세요.
대추에 칼집을 몇 군데 넣거나 반으로 갈라서 끓이면 더 빨리, 더 진하게 우러나요. 시간이 없을 땐 이렇게 하시면 30~40분 끓여도 맛이 꽤 나요.
대추차를 자주 끓이실 거라면 알이 굵은 국산 건대추를 한 봉지 넉넉히 사 두면 편해요. 알이 굵을수록 살이 많아서 우러나는 맛이 진하거든요.
진하게 걸쭉한 대추차 만들기
카페에서 파는 것처럼 걸쭉한 대추차를 원하시면 한 단계만 더 하면 돼요.
기본 방법으로 푹 끓인 뒤 대추를 건져서 식혀요. 손으로 눌러 씨를 빼고, 살만 체에 내리거나 믹서에 대추 끓인 물과 함께 갈아요. 이걸 다시 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저어 가며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졸이면 걸쭉한 대추차가 돼요.
이렇게 만든 대추 페이스트는 병에 담아 두고 뜨거운 물에 몇 스푼씩 타 마시면 편해요. 껍질이 거슬리면 체에 한 번 더 내려 주세요.

생강·계피 넣어서 끓이기
대추만 끓이면 달달하고 순한 맛이에요. 여기에 다른 재료를 조금 더하면 맛이 달라져요.
| 더하는 재료 | 양(대추 100g 기준) | 맛 |
|---|---|---|
| 생강 | 엄지 한 마디 정도, 편 썰어서 | 알싸하고 깔끔해요 |
| 계피(통계피) | 손가락 길이 한 조각 | 향긋하고 따뜻한 향 |
| 배 | 반 개, 껍질째 썰어서 | 단맛이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
| 감초 | 한두 조각 | 단맛이 은은하게 |
생강은 많이 넣으면 매운맛이 강해지니 처음엔 조금만 넣어 보세요. 생강청을 담가 두셨다면 대추차에 한 스푼 타서 마셔도 잘 어울려요.
보관과 마시는 법
끓인 대추차는 식혀서 유리병이나 물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3~4일 안에 드시는 게 좋아요. 마실 때 컵에 따라 데우면 돼요.
걸쭉하게 졸인 대추 페이스트는 깨끗하게 소독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둘 수 있어요. 오래 두고 드실 거면 작은 통에 나눠 냉동해 두는 방법도 있어요.
잣이나 채 썬 대추를 몇 개 띄우면 보기에도 좋아서 손님 왔을 때 내기 좋아요.
대추 남았을 때 보관하는 법
건대추를 한 봉지 사면 차로 다 끓이기 전에 남는 경우가 많아요.
건대추는 습기를 먹으면 곰팡이가 피기 쉬워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공기를 빼고 냉장 보관하면 오래 두고 쓸 수 있어요. 양이 많으면 한 번 끓일 만큼씩 나눠서 냉동해 두셔도 돼요.
보관하다가 하얀 가루가 생겼다면 당분이 올라온 건지 곰팡이인지 잘 봐야 해요. 솜털처럼 피어 있거나 냄새가 이상하면 아깝더라도 버리는 게 좋아요.
대추차는 꿀을 넣으면 맛있지만 그만큼 당분도 늘어나요. 단맛은 대추에서 충분히 나오니 꿀은 맛을 보면서 조금씩 넣어 보세요.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대추 씨는 빼고 끓여야 하나요?
그냥 통째로 끓여도 괜찮아요. 걸쭉하게 만들 때만 끓인 뒤 씨를 빼면 돼요. 처음부터 씨를 빼고 끓이면 더 빨리 우러나요.
전기밥솥이나 슬로우쿠커로 해도 되나요?
네, 오래 끓여야 하는 차라 슬로우쿠커가 오히려 편해요. 재료와 물을 넣고 몇 시간 두면 돼요. 밥솥은 '찜'이나 '만능' 메뉴를 쓰는 분이 많은데, 제품마다 달라서 설명서를 확인해 보세요.
대추를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나나요?
대추는 오래 끓여도 쓴맛보다는 단맛이 진해지는 편이에요. 다만 물이 너무 졸아서 바닥에 눌어붙으면 탄 맛이 날 수 있으니 중간에 물 양을 봐 주세요.
끓이고 남은 대추는 먹어도 되나요?
단맛은 많이 빠졌지만 먹어도 괜찮아요. 씨를 빼고 으깨서 다시 차로 끓이거나, 죽이나 약밥에 넣어 쓰는 분들도 있어요.
대추차는 한 번 크게 끓여 두면 며칠은 데워서 마시기만 하면 돼서 편해요. 주말에 한 냄비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 두면 쌀쌀한 저녁마다 손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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