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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탁

생강청 만드는 법, 껍질 까기부터 설탕 비율까지 처음 담글 때 알아둘 것

by 루나웰 202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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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 따뜻한 생강차 한 잔 생각나잖아요. 그래서 이맘때 햇생강 사서 생강청 담그는 분들이 많은데, 막상 하려니 껍질은 어떻게 까는지, 설탕은 얼마나 넣는지부터 헷갈리죠. 생강청 만드는 법은 생강과 설탕을 무게 1:1로 잡고, 깨끗이 소독한 유리병에 담는 것만 지키면 크게 실패하지 않아요.

생강은 숟가락으로 껍질을 긁어내고 얇게 썰거나 채 썰어요. 같은 무게의 설탕(일부는 꿀로 바꿔도 돼요)과 버무려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고, 실온에 하루 두었다가 냉장 보관하면 며칠 뒤부터 차로 타 드실 수 있어요.

이 글 순서
1. 생강 고르기와 손질
2. 설탕 비율은 얼마나
3. 생강청 만드는 순서
4. 유리병 소독하는 법
5. 보관과 먹는 법
6.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생강청 만드는 법

생강 고르기와 손질

어떤 생강이 좋을까

생강청은 생강 맛이 그대로 나니까 재료 고르는 게 반이에요. 알이 굵고 단단하고, 껍질이 얇고 매끈한 걸 고르세요. 눌렀을 때 물렁하거나 곰팡이 핀 부분이 있으면 피하는 게 좋아요. 가을에 나오는 햇생강은 껍질이 얇아서 손질이 훨씬 편해요.

껍질은 숟가락으로

생강은 울퉁불퉁해서 칼로 깎으면 버리는 양이 많아요. 물에 잠깐 불렸다가 숟가락 끝으로 긁으면 얇은 껍질이 잘 벗겨져요. 마디 사이는 손으로 똑똑 잘라서 나눈 뒤 긁으면 구석까지 깨끗해요. 양이 많으면 장갑을 끼시는 게 좋아요. 생강 즙이 손에 배면 하루 종일 냄새가 나거든요.

썰기

손질한 생강은 물기를 닦고 얇게 편으로 썰거나 채를 썰어요. 얇을수록 설탕이 빨리 배어들고, 나중에 차로 마실 때 건더기도 먹기 편해요. 믹서에 살짝 갈아서 만드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청이 탁해지는 대신 우러나는 속도가 빨라요.

설탕 비율은 얼마나

기본은 생강과 설탕 무게 1:1이에요. 생강 500g이면 설탕도 500g이요. 설탕이 너무 적으면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어서, 처음 만드실 땐 1:1로 하시는 걸 추천해요.

생강 양 설탕(또는 설탕+꿀) 병 크기(대략)
300g 300g 500ml 병 1개 정도
500g 500g 500ml 병 2개 정도
1kg 1kg 500ml 병 3~4개 정도

꿀을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져서 설탕 일부를 꿀로 바꾸는 분이 많아요. 설탕 양의 3분의 1 정도를 꿀로 바꾸는 식으로 하시면 돼요. 흑설탕을 섞으면 색이 진해지고 맛이 묵직해지고요.

병 크기는 썬 두께나 꾹꾹 눌러 담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니 넉넉하게 준비해 두세요. 저는 작은 병 여러 개에 나눠 담는 쪽을 추천해요. 한 병씩 열어 먹으면 공기와 닿는 횟수가 줄어서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거든요.

경성리빙테크 원형 유리병, 500ml, 6개

생강청 만드는 순서

1. 썬 생강을 큰 볼에 담고 설탕을 반 정도만 먼저 넣어 골고루 버무려요.

2. 10~20분 두면 생강에서 물이 나오면서 설탕이 녹기 시작해요. 이때 꿀이나 남은 설탕을 넣고 한 번 더 섞어요.

3. 소독해서 말려 둔 유리병에 생강을 꾹꾹 눌러 담아요. 병 입구에서 한두 손가락 정도는 비워 두세요. 숙성되면서 가스가 차거나 넘칠 수 있어요.

4. 남은 설탕을 맨 위에 얇게 덮어 뚜껑 역할을 하게 해요. 이렇게 하면 공기와 닿는 면이 줄어요.

5. 뚜껑을 닫고 실온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겨요. 2~3일 지나면 설탕이 거의 녹고, 일주일쯤 지나면 맛이 더 깊어져요.

생강청 만드는 법

유리병 소독하는 법

청 종류는 병 소독을 안 하면 위에 곰팡이가 피기 쉬워요. 귀찮아도 이 과정은 꼭 해 주세요.

냄비에 찬물을 붓고 유리병을 눕혀서 넣은 다음 불을 켜요. 뜨거운 물에 찬 병을 바로 넣으면 깨질 수 있어서 꼭 찬물에서부터 같이 끓여야 해요. 물이 끓고 몇 분 정도 더 두었다가 집게로 꺼내 입구가 아래로 가게 엎어서 완전히 말려 주세요. 뚜껑은 고무 패킹이 상할 수 있으니 끓는 물에 잠깐만 담갔다 빼시면 돼요.

병 안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그 자리부터 상할 수 있어서, 완전히 마른 뒤에 담는 게 좋아요.

보관과 먹는 법

생강청은 냉장 보관이 기본이에요. 덜 때는 물기 없는 깨끗한 숟가락을 쓰세요. 젖은 숟가락이 들어가면 그 자리에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먹을 때는 컵에 생강청을 한두 스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저어 주면 생강차가 돼요. 대추 몇 알을 같이 우리거나, 레몬 한 조각을 띄워도 잘 어울려요. 탄산수에 타서 진저에일처럼 드시는 분도 있고, 고기 재울 때나 조림할 때 설탕 대신 조금 넣어도 잡내 잡기에 좋아요.

선물용으로 나눠 드릴 때는 작은 병에 담고 만든 날짜를 적은 스티커를 붙여 드리면 좋아요. 받는 분이 언제까지 먹으면 될지 가늠하기 쉬워요.

생강은 맵고 자극적인 맛이 있어서, 속이 예민한 분은 진하게 타기보다 연하게 시작해 보세요.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생강청 위에 하얀 게 떠요. 곰팡이인가요?

설탕이 덜 녹아서 하얗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생강 전분이 가라앉았다 뜨는 경우도 있어요. 솜털처럼 피어 있거나 쉰 냄새가 나면 곰팡이일 수 있으니 그 병은 드시지 않는 게 좋아요.

설탕을 확 줄여도 되나요?

줄일 수는 있지만 그만큼 오래 두기 어려워져요. 설탕을 줄였다면 양을 적게 만들어서 빨리 드시는 걸 추천해요.

얼마나 두고 먹을 수 있나요?

소독한 병에 1:1로 담아 냉장 보관하면 꽤 오래 두고 드시는 분이 많아요. 다만 집마다 환경이 달라서, 색이나 냄새가 이상하면 기간과 상관없이 버리시는 게 안전해요.

생강을 갈아서 즙만 써도 되나요?

네, 갈아서 즙을 짠 뒤 바닥에 가라앉은 앙금(전분)을 걷어 내고 설탕과 함께 졸이는 방법도 있어요. 맑은 생강청을 원하실 때 이렇게 해요. 시간이 더 걸리는 대신 건더기 없이 깔끔해요.

생강청은 한 번 담가 두면 겨울 내내 손이 가요. 햇생강 나올 때 넉넉히 사서 작은 병에 나눠 담아 두면, 따뜻한 차가 당기는 날마다 꺼내 쓰기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