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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탁

김장 시기 언제가 좋을까, 날짜 잡기 전에 챙길 준비물 체크리스트

by 루나웰 2026. 10. 8.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슬슬 "올해 김장은 언제 하지?" 하는 얘기가 나오죠. 너무 일찍 하면 김치가 금방 시어 버리고, 너무 늦으면 배추가 얼거나 양념 버무리기가 고생스러워요. 김장 시기는 대충 몇 월 몇 일로 정하기보다 날씨 기준을 알고 잡으시는 게 제일 정확해요.

하루 평균기온이 4℃ 아래로 내려가고 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가 김장하기 좋은 때라고 해요. 예년 기준으로 중부는 11월 중순~12월 초, 남부는 12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 글 순서
1. 김장하기 좋은 날씨 기준
2. 지역별 김장 시기 (예년 기준)
3. 날짜 잡기 전에 정할 것
4. 김장 준비물 체크리스트
5. 날짜별 준비 순서
6.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김장 시기

김장하기 좋은 날씨 기준

김장 적기를 판단할 때 많이 쓰는 기준이 "하루 평균기온 4℃ 이하, 최저기온 0℃ 이하가 유지될 때"예요. 이 정도 온도에서 김치를 담가야 천천히 익으면서 맛이 들거든요.

날이 따뜻할 때 담그면 발효가 빨라서 금방 시어지고, 반대로 너무 추운 날은 배추와 양념이 얼어서 맛이 떨어지고 일하는 사람도 고생이에요. 그래서 '추워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꽁꽁 얼진 않을 때'를 노리는 거죠.

지역별 김장 시기, 예년엔 이랬어요

지역마다 추워지는 시점이 달라서 김장 시기도 꽤 차이가 나요. 아래는 예년 흐름을 기준으로 한 대략적인 시기예요.

지역예년 김장 시기
강원 내륙·중부 산간11월 중순 무렵
서울·경기11월 하순 ~ 12월 초
서해안11월 하순 ~ 12월 초
동해안·남부 내륙12월 초중순
남해안12월 하순 이후

해마다 기온이 들쭉날쭉해서 실제 날짜는 그해 예보를 꼭 같이 보셔야 해요. 보통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민간 기상업체에서 지역별 김장 시기 예상을 발표하니까, 그걸 확인하고 날짜를 정하시면 편해요.

김장 적기 날씨 기준

날짜 잡기 전에 정할 것

몇 포기 할지

식구 수보다 '우리 집이 김치를 얼마나 먹는지'가 기준이에요. 작년에 담근 김치가 언제쯤 떨어졌는지 떠올려 보시면 감이 와요. 양이 정해져야 재료 주문이랑 김치통 개수도 정할 수 있어요.

절임배추 살지, 직접 절일지

배추를 직접 절이면 간을 내 입맛대로 맞출 수 있지만, 전날부터 소금 치고 뒤집고 헹구는 데 하루가 꼬박 걸려요. 절임배추는 그 과정을 건너뛸 수 있어서 요즘은 많이들 주문하시더라고요. 대신 인기 있는 날짜는 일찍 마감되니 날짜를 정했다면 미리 예약해 두세요.

김치냉장고 자리

은근히 놓치는 부분인데, 김장 전에 묵은 김치를 정리하고 김치냉장고 칸을 비워 둬야 해요. 김치통도 미리 꺼내서 씻고 바짝 말려 두시고요.

김장 준비물 체크리스트

구분챙길 것
배추절임배추 또는 생배추 + 굵은소금
속 재료무, 쪽파, 갓, 미나리, 양파 등
양념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젓갈(새우젓·멸치액젓 등), 찹쌀풀, 매실청이나 설탕
도구김장매트(큰 대야), 긴 고무장갑, 앞치마, 채칼, 큰 볼, 소쿠리
보관김치통, 김치 덮을 비닐이나 우거지, 라벨용 마스킹테이프

도구 중에서 의외로 고민되는 게 김장매트예요. 몇 포기 하느냐에 따라 맞는 크기가 달라서, 고르는 법은 김장매트 사이즈 고르는 법 글에 따로 적어 뒀어요.

날짜별 준비 순서

하루에 다 하려고 하면 정말 힘들어요. 이렇게 나눠 두면 당일이 훨씬 수월해져요.

  • 2~3주 전: 몇 포기 할지 정하고 절임배추 예약, 고춧가루·젓갈 미리 구입
  • 1주 전: 김치냉장고 비우기, 김치통 세척하고 말리기, 김장매트·장갑 등 도구 확인
  • 전날: 무·쪽파·갓 손질, 찹쌀풀 쑤어 식혀 두기 (직접 절인다면 배추 절이기 시작)
  • 당일: 절임배추 물 빼기, 양념 버무리기, 속 넣기, 통에 담기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절임배추는 언제 받는 게 좋아요?

버무리는 당일 오전이나 전날 저녁에 받는 경우가 많아요. 받자마자 소쿠리에 엎어 물을 충분히 빼 두면 양념이 덜 묽어져요.

김장 김치는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어야 하나요?

집집마다 다른데,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넣는 분도 있고 바로 넣는 분도 있어요. 실내가 따뜻한 집이라면 너무 오래 두지 않는 게 좋아요. 김치냉장고에 넣을 땐 국물이 김치를 덮도록 꾹꾹 눌러 담아 주세요.

김치통은 얼마나 채워야 해요?

익으면서 가스가 생기고 국물이 늘어나서, 너무 가득 채우면 넘칠 수 있어요. 통의 80% 정도만 채우고 위를 비닐로 덮어 두면 깔끔해요.

김장은 날씨만 잘 맞춰도 반은 성공이라고들 하잖아요. 올해는 예보 보면서 여유 있게 날짜 잡아 보세요.